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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셰인, 결승 바라보고 선곡 작업까지"(인터뷰③)


[이미영기자] "셰인 결승 바라보고 선곡 작업까지 마쳤어요. 하하"

MBC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이자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신승훈이 TOP3 진출에 성공한 셰인을 비롯해 조형우, 황지환, 윤건희 등 제자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

신승훈은 "멘티들과 약속을 한 게 TOP3에 들면 20주년 공연에 세우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후배 가수들이 '곡 달라' 할 때도 못 주고, 공연에 게스트로도 못 세웠는데 데뷔도 안 한 멘티들을 먼저 세운다고 섭섭해하더라. 내가 생각해도 제자들에게 너무 정을 많이 준 것 같다"고 제자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

신승훈의 멘티 셰인은 어릴 적 안암을 앓아 왼쪽 눈이 의안인 시력장애인이지만 장애를 딛고 TOP3까지 진출했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듣는 한국어 노래를 소화하고 있는 셰인이 TOP3까지 올라온 것은 그야말로 '위대한 기적'이다.

신승훈은 "셰인이 TOP3에 들 줄 몰랐다. 셰인도 놀라고, 나도 깜짝 놀랐다"며 "한국어를 몰라 가사를 일일히 영어로 번역해 노래한다. 처음 듣는 한국어 노래를 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그러나 "셰인이 팝송을 하면 활보하는데 가요를 하다보니 가사를 신경 쓰느라 100% 감정 발휘를 하지 못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셰인은 글로벌 천재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보다 외국 무대에서 잘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훈은 셰인이 결승 진출할 것 같냐는 말에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결승을 바라보고 선곡 작업을 이미 했다"고 웃었다.

신승훈은 비록 중도 탈락했지만 자신의 멘티였던 조형우와 황지환, 윤건희를 영원한 제자라고 칭하며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 공연 당시 윤건희와 부모를 만나 음악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신승훈은 "윤건희가 계속 음악을 하고 싶어해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획사를 알아보고 있다. 윤건희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1학년에 재학 중인데 학업을 포기하고 오는 것은 내가 원치 않아 한국 대학으로 편입을 권유하기도 했다. 지금 편입과정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직접 후배들을 양성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마음은 있지마 제작은 할 수 없다. 사업적인 마인드가 안 되어있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위탄' 제자들을 직접 가수로 데뷔시킬 생각은 없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그러지는 못할 것 같다. 내가 욕심을 부려서 데리고 오는 것보다 시스템 맞는 곳을 잘 알아보고 입양(?) 보내는게 나을 것 같다. 아이들이 잘 되게 하려면 댄스나 보컬 등 가수 육성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는 곳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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