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5월 들어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3연승 도전 경기의 선발투수는 '괴물 에이스' 류현진이다.
한화는 5월 들어 8승 8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4월 기록한 6승 1무 16패(승률 2할7푼3리)의 처참했던 성적과 비교하면 눈부신 발전이다. 최근 두 번의 3연전에서 모두 2승 1패를 기록,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장식하며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17~19일 두산과의 3연전에서는 먼저 한판을 내준 후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히던 두산을 꺾었다는 점은 선수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대화 감독도 19일 경기서 2-0 승리 후 "두산을 상대로 2승 1패를 한 것을 계기로 선수들이 계속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한화는 곧바로 새로운 목표인 시즌 첫 '3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화는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3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20일과 21일 롯데를 상대로 2연승을 한 것이 올 시즌 유일한 연승 기록이다.
첫 '3연승'을 노리는 한화가 맞붙을 상대는 역시 최근 상승 무드인 KIA 타이거즈. KIA는 광주에서 2위팀 LG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고 군산으로 이동했다. 최근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고 2군에 내려가 있던 '4번타자' 최희섭도 복귀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괴물투수' 류현진이 3연승 도전에 선봉장으로 나선다.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8이닝 5실점(4자책)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였지만 이전 4번의 등판에서는 평균 8이닝-1.5실점의 짠물 투구로 에이스 본색을 드러냈다.
KIA는 류현진의 상대로 '나이스가이' 서재응을 선발 출격시킨다. 서재응은 올 시즌 승리 없이 4패 2세이브 1홀드에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4일 롯데전에는 3.1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내주며 8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으로서는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려야 한다.
류현진이 팀의 연승을 이어나갈 것인가. 아니면 서재응이 한화의 연승을 저지하고 자신의 첫 승을 따낼 것인가. 한화의 시즌 첫 '3연승'이 걸린 20일 군산 경기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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