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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역전 3루타' 롯데, 삼성 6연승 저지


[석명기자]롯데가 강민호의 역전 3루타로 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삼성의 연승을 멈춰세웠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사도스키의 6.2이닝 3실점(1자책) 안정된 피칭을 발판으로 강민호의 2타점짜리 역전 3루타에 힘입어 4-3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말 LG전 2연패의 악몽을 털어낸 롯데는 19승 2무 20패를 만들며 승률 5할 복귀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삼성은 롯데 수비 실책을 틈타 역전을 이뤘으나, 스스로도 수비 실책으로 재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끝에 분패했다. 지난 17일 넥센전부터 이어오던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시즌 19패째(22승 1무)를 안았다.

롯데가 1회말 2번 이인구의 시즌 1호 솔로홈런이 터져나오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삼성이 롯데 수비 실책을 틈타 경기를 뒤집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4회초 2사 후 조영훈이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음 신명철이 친 땅볼을 롯데 3루수 황재균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옆으로 튕겼고, 이 사이 조영훈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 실책으로 흔들린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진갑용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로 몰린 뒤 손주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역전 점수까지 허용했다.

삼성이 6회초 추가점을 낼 때도 롯데의 수비 실책이 도왔다. 1사 후 조영훈의 2루타가 나왔고 다음 신명철이 친 공은 빗맞아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 때 좌익수 이인구가 불필요한 상황에서 3루로 던진 공이 어이없는 악송구가 되면서 3루에 서 있던 조영훈이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1-3으로 뒤진 롯데는 6회말 재반격에 나섰다. 공격의 물꼬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던 이인구가 텄다. 1사 후 우전안타를 때려낸 것. 다음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때 이번에는 삼성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김상수가 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떨어트려 1사 1, 2루가 됐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홍성흔의 뜬공 아웃으로 2사가 된 후 강민호가 호투하던 삼성 선발 카도쿠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3루타를 뽑아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4-3으로 역전시켰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잠시 흔들리긴 했으나 7회 2사까지 맞혀잡는 투구로 6안타 3실점(1자책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시즌 2승(2패)째.

이후 롯데는 강영식(1이닝)-이재곤(1.1이닝)이 이어던지며 삼성의 뒷심을 막아내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재곤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 선발 카도쿠라는 7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비록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팀 패배를 불렀지만, 그 역시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역전 점수를 내줘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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