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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6이닝 1실점' KIA, 3연승 질주…넥센 7연패 '몰락'


[한상숙기자] KIA가 무력한 넥센 타선을 제물로 3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양현종의 6이닝 1실점 투구와 11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활약을 더해 8-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KIA는 22승 21패를 기록, 4위를 지켜냈다. 반면 넥센은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투수 금민철이 2.2이닝만에 강판됐고, 타자들 역시 볼넷 7개를 얻어내고도 단 1점을 뽑는 데 그치는 등 빈타에 허덕였다.

KIA는 안타 없이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볼넷으로 1루에 나간 이용규를 견제하기 위해 금민철이 던진 공이 높이 날아가는 바람에 이용규는 3루까지 진루했다. 김원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사이 이용규가 홈을 밟아 가볍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3회초 대거 4점을 올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범호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금민철의 폭투와 최희섭의 좌전안타를 묶어 이범호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김주형과 이종범이 바뀐 투수 김상수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차례로 뽑아내 5-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KIA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KIA는 7회초 1사 1, 3루서 최희섭이 좌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에 있던 김원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 무사 1, 3루서는 신종길의 땅볼로 점수를 추가했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최희섭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4호.

넥센은 7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김민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에 있던 이숭용이 홈인하면서 가까스로 영봉패를 면했다.

넥센으로선 9안타 8볼넷을 뽑아내고도 잔루 12개를 남기고 패한 전날의 악몽이 다시 떠올랐다. 1회말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송지만이 뜬공으로 아쉽게 돌아섰다. 2회말에도 2사 2, 3루 기회가 왔지만 김민성이 역시 뜬공 아웃돼 기회를 무산시켰다. 넥센은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너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넥센의 침체된 타선이 고마웠다. 6이닝 동안 양현종이 내준 볼넷은 6개.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긴 했지만 정상적인 페이스의 타선이었다면 볼넷 6개는 분명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을 만한 수치다. 양현종은 스스로 위기를 잘 넘기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금민철은 지난 4일 KIA전을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다. 2.2이닝만에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 내줬고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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