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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안방극장 '로맨틱 퀸'은?…'최고의 사랑' 공효진, '흥행+연기' 두 토끼 사냥


[이미영기자] 배우 공효진이 안방극장 로맨틱 여왕에 등극했다.

5월 안방극장은 로맨틱코미디물이 대거 쏟아졌다.

지난 2일 장나라 주연의 로맨틱코미디물 KBS 2TV 월화극 '동안미녀'를 시작으로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 SBS 월화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 KBS2 수목극 '로맨스타운' 등 상큼발랄한 드라마들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와 함께 장나라, 공효진, 윤은혜, 성유리 등 통통 튀는 여배우들의 연기 대결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모두 로맨틱코미디물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여배우들. 망가지는 것도 불사하며 열혈 연기를 펼쳤다.

그렇다면 여배우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시청률과 시청자 호평 등을 따졌을 때 '최고의 사랑'의 공효진이 단연 돋보인다. '동안미녀' 장나라는 초반 부진을 딛고 약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윤은혜는 시청률 굴욕을 맛봤다.

공효진은 시청률과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고의 사랑'은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첫 회 8.4%의 시청률로 시작해 7회가 방송된 25일 17.4%를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20%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에서 10년 전 인기 아이돌 멤버였지만 현재는 한물간 국민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 역을 맡아 '로코의 여왕'답게 빛나는 연기를 펼치며 드라마 인기를 이끌고 있다.

구애정은 극중 비호감 연예인이지만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최고의 매력녀로 등장한다. 공효진은 자연스럽고 리얼한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장나라는 녹슬지 않은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장나라는 '동안미녀'에서 학력도, 집안도 변변치 않은 34세 노처녀 소영 역을 맡아 일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장나라는 소녀시대에 빙의되고, 코믹 벨리댄스 등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직장 내에서 구박받고, 좌절하고, 그러면서도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가슴 짠하게 한다.

장나라의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는 시청률 일등공신이 됐다. '동안미녀'는 첫 회 6.1%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8회 만인 24일 12.8%까지 오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돌아온 '로코퀸' 윤은혜의 성적표는 처참하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엘리트 재벌 청년사업가 기준과 20대 5급 공무원 아정이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윤은혜의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억지스러운 전개 등으로 탄력을 잃었다.

윤은혜는 여전히 발랄하고 톡톡 튀는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지만 전작에서 보여준 연기에서 크게 나아진 바 없어 식상하다는 의견도 많다. 극중 캐릭터 설정에 맞지 않는 의상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시청률도 저조하다. 첫 회 9.1%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시청률로 출발, 10% 안팎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동안미녀'에 밀리며 현재 월화극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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