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나가수' 첫 등장에 1위 "가수로서 박수 오랜만"

[이미영기자] 가수 옥주현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첫 등장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29일 방송된 '나가수'는 맹장 수술로 자진 하차한 임재범과 7위로 물러난 김연우 대신 JK김동욱과 옥주현 등 새 가수가 등장한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7명의 가수들은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노래'를 주제로 경연을 치렀다.

김범수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로 첫 무대를 장식했으며, BMK가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다. 녹화를 하던 주가 어머니 기일이었다고 고백한 그는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다. 박정현은 고(故)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윤도현은 밴드 마그마의 '해야'를 불렀다. 이소라와 JK김동욱은 각각 이날 고별인사를 전한 임재범의 '주먹이 운다'와 '비상'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사실이 알려지는 순간부터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핑클 출신의 옥주현이었다.

옥주현은 이날 '나가수' 섭외를 받고 고민했던 심경과 논란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옥주현은 "섭외가 오다가 말겠지 생각했다. 어머니가 '너 나가지 마라'고 했다"며 "뮤지컬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가수로 내가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섭외가 왔고 선택했다. 아이돌이라서 부담이 아니라 다른 가수들이 워낙 잘해서 부담이다. 아이돌들도 꿈을 꿀 수 있다. 그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고 섭외에 응한 이유를 털어놨다.

옥주현은 인터넷 악플과 관련 "인터넷에 내 이름만 올라와도 꺼버릴 정도였다. '옥'자만 봐도 놀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옥주현은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렀고, 노래가 끝나고 긴장감이 풀어지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옥주현은 "가수에게 보내주는 박수가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그것에 대한 그리움이 확 터졌다"라고 첫 경연 소감을 전했다.

옥주현은 21.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6위까지는 윤도현, 박정현, JK김동욱, 이소라, 김범수가 순서대로 차지했다. BMK는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