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대표팀에는 승부조작 선수 없다"

[최용재기자] 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내에는 승부조작과 관련된 선수가 없다고 확신했다.

오는 6월 3일과 7일 열리는 세르비아, 가나와의 평가전 준비를 위해 3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낸 조광래 감독은 "한국축구가 승부조작으로 굉장히 어수선하다. 안타깝다. 일부 못난 축구인들 때문에 대다수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이 충격을 받았다. 한국축구가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가려는 시점에 이런 불상사가 생겨 걱정된다"며 승부조작 파문에 대한 근심을 드러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대표팀이 해야만 하는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큰 사명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 내용으로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대표팀의 책임감이다. 세르비아전과 가나전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이들이 반성하고 노력해서 한국축구가 더 건강하게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표팀은 승부조작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승부조작 파문의 여파가 대표팀까지 오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다행이다"며 대표팀 내에는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없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