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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6이닝 무실점-김상현 투런' KIA, SK 꺾고 3연승


[한상숙기자] KIA가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김상현의 홈런포를 앞세워 SK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틀만 쉬고 3일만에 다시 선발 등판한 양현종의 안정적인 호투와 2경기 연속 터진 김상현의 홈런포를 더해 4-1로 승리했다.

KIA는 28승(23패)을 올리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심각한 타선 침체를 겪고 있는 선두 SK는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고전끝에 패했다. 시즌 18패(29승)째.

2일 휴식 후 자원 등판한 양현종이 5이닝을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6승(4패)을 올렸다. 총 8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특유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손영민으로 교체됐다.

오른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첫 등판한 SK 선발 송은범 역시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확인했다.

송은범은 4회 이범호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상대 4, 5, 6번 타자를 차례로 아웃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6회초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최윤석이 놓치는 바람에 2사 1, 2루를 만들어줬고, 김상현에게 던진 몸쪽 직구가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3회까지 양팀 선발 투수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4회초 이범호의 방망이에서 경기 첫 득점이 나왔다. 4회초 이범호가 송은범의 2구째 직구를 퍼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6회초 2사 후 KIA 중심타선이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희섭의 유격수 땅볼을 최윤석이 더듬어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2사 1, 2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이 송은범의 몸쪽 직구를 당겨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초 김상현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 전날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김상현이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서 상대 3번째 투수 윤희상의 3구째 밋밋한 포크볼을 노려쳐 큼지막한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키며 승부사의 진면목을 발휘했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정권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은 김연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려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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