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유럽이 이틀째 축구전쟁을 이어간 가운데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힘겹게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잉글랜드는 5일 오전(한국 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G조 조별리그 스위스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웨인 루니의 경고 누적 결장은 뼈아팠다. 해결사로 대런 벤트가 나섰지만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벤트는 후반 19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전반 32분, 35분 트란킬로 바르네타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37분 프랑크 램파드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했고, 후반 6분 애슐리 영의 동점골로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3승2무, 승점 11점이 된 잉글랜드는 불가리아와 1-1로 비긴 몬테네그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B조의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만나 로만 파블류첸코가 해트트릭을 해내는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같은조의 아일랜드는 로비 킨의 두 골로 마케도니아를 2-0으로 꺾었고, 슬로바키아도 안도라에 1-0으로 승리했다.
아일랜드는 러시아와 4승1무1패(승점 13점)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1위를 지켜냈다.
F조에서는 이스라엘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스라엘은 요시 베나윤과 탈 벤 하임의 골로 라트비아를 2-1로 물리치고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2위 크로아티아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이어갔다. 그리스는 몰타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4승2무로 1위를 유지했다.
H조는 혼전 양상이다. 포르투갈은 노르웨이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8분 포스티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골 사냥에 실패했다. 덴마크도 아이슬란드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 덴마크, 노르웨이가 모두 승점 10점을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4, +3, +2로 순위를 가릴 만큼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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