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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호투+타선 폭발! 삼성, 롯데 9-1 완파하고 3연승


[권기범기자] 투타가 조화를 이뤘다. 삼성의 압도적인 승리.

삼성은 7일 대구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선발 윤성환의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속에 타선마저 초반부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려 9-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위 삼성은 지난 4일 잠실 두산전 후 3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상위권 추격의 기세를 올렸다. 시즌 성적은 28승 23패 2무. 반면 5위 롯데는 지난 5일 LG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내는 듯 했지만, 다시 무너지면서 쉽지않은 승률 5할 복귀를 절감했다. 23승 26패 3무.

윤성환이 평소 '선발 7이닝론'을 주장한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7회초까지 강력한 롯데 타선을 1실점, 그것도 비자책으로 막아내면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윤성환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때를 맞춰 팀 타선도 대폭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후 조영훈, 가코, 최형우(1타점)의 연속안타로 득점의 물꼬를 튼 뒤 손주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줄줄이 득점을 쌓아가면서 롯데의 추격 동력 자체를 끊어냈다. 3회말에는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4회말에는 손주인의 좌월솔로포가 폭발했다. 6회말에는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 후 박한이마저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4득점했다.

5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겨우 첫 득점을 신고한 롯데로서는 의욕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투타에서 압도한 삼성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결국 이변없이 9회초 종료 후 삼성은 1승을 보탰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97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째(4패)를 수확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58구)를 찍었고, 커브(19구)와 체인지업(14구), 슬라이더(6구)를 섞으면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뒤이어 이우선이 2이닝을 책임지고 승리를 매조지었다.

삼성 타선에서는 줄줄이 '1호' 릴레이가 나왔다. 2002년 입단한 손주인은 데뷔 10년 만에 첫 홈런포를 맛봤고, 박한이도 올 시즌 1호포를 신고했다. 또 올 시즌 팀 첫 번째(시즌 7번째)로 선발전원안타기록도 세웠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배영섭, 박한이, 최형우, 손주인이 2타점씩 올렸다. 최형우가 결승타점의 주인공.

한편,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이닝 93구 8피안타(1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승호 감독은 김일엽(1.1이닝)-코리(1.2이닝)-김사율(1이닝)로 이어지는 변칙 계투운용으로 버텨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의미가 없었다. 특히 용병 코리는 졸지에 패전처리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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