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김광현이 2연패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6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기며 시즌 3승(4패)을 거뒀다. 지난해 6월 5일부터 계속된 넥센전 3연승도 이어갔다.
"다소 몸이 무거웠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연패로 인해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오늘은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한 김광현은 "선취점을 내준 뒤 다음 이닝에 마운드에 오를 때 이번 이닝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졌다. 이후에도 계속 그런 마음을 품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어떤 각오를 피칭을 했는지 전했다.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키는 등 안정감 있는 피칭은 아니었다. 특히 볼넷 6개를 포함, 7개의 사사구를 내주면서 계속 위기를 자초했다. 김광현은 "최근 팀 타선이 부진해 홈런 이후 추가점을 주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집중해 던지다보니 오히려 볼넷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3회말 첫 타자로 나선 김민우에게 125km 포크볼을 던져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준 김광현은 "내게 포크볼이라는 구질이 하나 더 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 타자들이 내 포크볼을 못 치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포크볼에 대한 실망감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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