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주말기획드라마 '애정만만세'가 주연 배우들이 잇달아 하차하면서 제작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애정만만세'의 주연급 연기자였던 정석원은 8일 자진하차 했다고 밝혔다.
정석원의 소속사 측은 "제작진과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달라 하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20대 중반의 정석원이 아이가 있는 유부남에 찌질남, 불륜을 저지르는 역할을 연기하기에 캐릭터와 억지스러운 부분 등 극중 성격이 당초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애정만만세'는 남자 주인공이었던 재희도 6월 초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재희는 극중 캐릭터를 위해 윈드서핑 연습 중 허리 부상을 당했으며, 치료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통증으로 인해 촬영이 힘들어지면서 하차했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었다.
주연 배우들의 잇단 하차에 '애정만만세' 제작 역시 차질이 예상된다. '애정만만세'는 지난 1일 이미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정석원 역시 일부 촬영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촬영이 불가피하다.
재희 하차 후 이태성을 투입하며 한숨을 돌린 제작진은 또다시 정석원의 후임자를 찾아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여기에 당장 이번주부터 괌 로케 촬영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 제작진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애정만만세'는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가 씩씩하게 현실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보영과 배종옥 천호진 등이 캐스팅됐다. '내마음이 들리니?' 후속으로 7월 중순 방영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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