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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유럽 진출 기회 빨리와. 기쁨의 눈물 흘리고 싶다"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는 지동원(20, 전남 드래곤즈)은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럽 진출에 매달리면 자신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든 것을 에이전트에 맡기고 있다.

마음의 부담을 벗어던진 지동원은 11일 오후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28분 오른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또 한 번 비상했다.

그러나 팀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기면서 지동원의 골은 영양가 100%가 되지는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경기 후 인터뷰룸에 나타난 지동원의 표정도 그리 밝지는 않았다.

지동원은 "너무나 힘든 경기였다.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아지나 싶었다. 그런데 비겨서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다"라고 좋다 말았던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수비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표현한 지동원은 "유럽 진출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경기에 부담을 미친다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선덜랜드행이 굳어진 가운데 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영입 경쟁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주가가 서서히 치솟고 있는 것을 언론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는 지동원은 "당연히 (해외에) 가고 싶다.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지동원은 2003년 대한축구협회가 주도했던 해외우수선수 유학프로그램 대상자였다. 잉글랜드 레딩에서 10개월간 유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당시 기억이 생생한 지동원은 "너무 힘들었지만 많이 배웠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다시 한 번 도전해 그 당시 흘렸던 슬픔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또 지동원은 팀 전력이 110%라고 가정하면 자신은 10%밖에 되지 않는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나는 팀 비중에서 10%도 미치지 못한다. 그냥 한 명의 선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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