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0일 타격 코치 존 누널리를 해임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추신수의 부진이 꼽히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추신수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해임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는데 기사 내용만 보면 마치 추신수가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비쳐진다.
AP 통신은 이날 누널리의 해임 소식을 전하며 "추신의 오랜 부진이 구단으로 하여금 그같은 결정을 내리는데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아직도 1위에 올라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그는 "왜 그가 해임돼야 하는가"라고 되묻고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매니 액타 감독은 "우리는 한참동안 부진했기 때문에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코치 해임의 정당성을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새 타격코치로 브루스 필즈를 임명했다.
실제로 클리블랜드는 5월27일부터 6월14일까지 18경기에서 5승13패를 기록하는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경기가 여섯 경기나 됐고 1-0으로 승리한 경기도 두 경기였다. 6월2일부터 6월13일까지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이 75타수 7안타로 9푼3리에 불과했다.
게다가 중심타자 추신수의 오린 부진을 비록해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2할4푼3리, 맷 라포타가 2할4푼2리를 치는 등 기대주들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브루스 필즈는 지난 6년 동안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트리플A 타격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마술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팀에는 더 잘 할 수 있는 타자들이 있다"며 타격코치 교체가 추신수를 비롯한 중심 타자들의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무튼 타격 코치 교체 이후 추신수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조이뉴스24 김홍식기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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