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명품 조연배우 김정태가 '1박2일'을 통해 감춰둔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19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또한번 명품조연배우 6명과 함께 떠난 강릉여행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배우팀의 막내인 김정태의 예능감이 유독 돋보였다. 장기자랑시간에는 트로트를 간드러지게 선보였고, 저녁식사 시간에는 섬세한 손길과 '선천적인 재능'을 앞세워 구수한 '오징어 된장 칼국수'를 선보였다. 이런 그의 모습에 제작진은 "(김정태는) 이미 '반 예능인'"이라는 자막으로 그의 톡톡 튀는 '예능감'을 인정했다.
김정태는 팀내 막내답게 프로그램 내내 종횡무진 활약하며 '명품조연특집'을 진정한 '특집'으로 이끌었다.
김정태는 영화 속 한 장면을 보여달라는 '1박2일' 멤버들의 요청에 집게를 들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뽕짝은 한국인의 영혼"이라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데 이어 절제되고 절도있는 몸사위와 청아하고 간결한 바이브레이션으로 트로트 '찬찬찬'을 맛깔나게 불러보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가수 이승기는 "지금까지 못들어보던 톤"이라며 놀라움을 표시, 웃음을 배가시켰다.
김정태의 예능감은 저녁식사 시간에 폭발했다. 메인요리사를 자처한 김정태는 '오징어 국물을 베이스로 한 된장칼국수'를 목표로 밀가루 반죽에 나섰다.
밀가루를 체에 걸러 담은 그는 섬세하고 능수능란한 손길로 밀가루 반죽을 해냈다. 구운 오징어를 잘근잘근 씹으면서도 그는 "요리는 재능이다. 후천적으로 힘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등 시종일관 웃음을 만들어냈다. 또한 촬영진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리자 반죽을 집어던지는가 하면 주먹과 팔꿈치로 반죽을 난타하는 등 예능에 대한 '귀여운 욕심'도 드러냈다.
촬영 말미 김정태는 "'1박2일'이 친정같이 느껴진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동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해피선데이'는 김정태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청률 19.1%(AGB닐슨)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는 7.3%, MBC '우리들의 일밤'은 12.8%를 각각 나타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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