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가수 박소빈이 두 번째 싱글 발표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근래 더욱 심화되고 있는 요일별 음원 출시 쏠림 현상 때문에 신인으로서 출시 날짜 잡기가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인이기에 이왕이면 기성 가수의 컴백은 피하는 방향으로 유통사와 일정을 협의 중인데,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음원 출시 등 요일별 쏠림 현상이 더 심해져 출시 날짜를 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실 그 동안 제작사들 사이에서는 방송을 통해 컴백하는 기성 가수들의 출시일은 음악 방송 스케쥴에 맞춰 목요일 또는 금요일을 선호해 왔고, 온라인 위주의 활동을 하는 가수 및 신인들은 이를 피해 월요일이나 화요일, 또는 연휴 전날 출시를 해 온라인상에 최대한 길게 노출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슈퍼스타K'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나가수' 등의 방송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쏟아지기 시작하고서는 이 공식마저도 깨지면서 출시 일정을 잡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각 서비스 업체에 음악도 들려주고 출시 안내 및 마케팅 제안을 미리미리 하는 등 나름 많은 애를 쓰고 있지만,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솔직히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으로 출시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소빈 소속사 측은 "노래만큼은 잘 한다고 자부하지만 우리 같은 신인들은 신곡이 나왔었는지도 모르고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서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면서 "방송사 프로그램의 음원 유통으로 인해 여러 가지 말들이 많지만 대중들로 하여금 다양한 음악을 좀더 진지하게 접근한다는 순기능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2008년 '알렌에스'라는 여성 듀오의 리드보컬이었던 박소빈은 지난 3월 '이별맛'이란 곡으로 솔로 데뷔했고, 예명이었던 박소빈으로 얼마 전 개명한 후 두 번째 싱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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