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요르단과 1-1 무승부…가까스로 최종예선 진출

[최용재기자] 홍명호보가 요르단 원정경기에서 고전하기는 했지만 가까스로 최종예선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24일 0시(한국시간)부터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합계 4-2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전반 초반 요르단은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한 열세를 뒤집기 위해 요르단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요르단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0분이 넘어가자 한국이 흐름을 완벽히 가져왔다. 전반 18분 윤빛가람이 아크 중앙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31분에는 김민우의 헤딩 패스를 받은 김동섭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5분 오재석의 크로스를 김동섭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는 등 한국은 요르단을 두드렸다.

하지만 한국은 이런 흐름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요르단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41분 함자 알다라드레가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동섭을 빼고 홍철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리고 한국은 동점을 위해 전진하고 또 전진했다. 후반 3분 김민우의 왼발 슈팅, 12분 김태환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요르단을 공략했다.

이후 한국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다소 흔들렸다. 수비수들은 호흡이 맞지 않았고 패스미스를 남발했다. 위기가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를 홍철의 한 방이 반전시켰다. 후반 25분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홍철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요르단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동점골을 허용한 요르단이 다시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33분 프리킥에 이은 알무르얀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등 요르단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문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한국은 더 이상 요르단에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골문을 지켜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