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카라 등 한국 아이돌그룹이 일본 역사상 최장 시간 방송되는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6일 "오는 7월 16일 TBS에서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40분까지 '음악의 날'을 생방송한다"며 "이는 TV 프로그램 사상 최장 시간 방송되는 음악프로그램으로 사회는 SMAP의 나카이 마사히로가 맡았다. TBS측은 AKB48, 카라 등 50팀의 화려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음악의 날'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NHK '홍백가합전', 후지 TV 'FNS 가요제'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인 7시간 40분동안 방송된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긴 방송 시간 기록을 가지고 있던 음악프로그램 TBS 'CDTV 스페셜 '섣달그믐 프리미어 라이브'의 5시간 15분보다 2시간 25분이나 더 길다. 산케이스포츠는 "'음악의 날'은 일본 TV 프로그램 역사에 길이 남는 음악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TBS 측은 AKB48, 카라 및 현재 일본 내 최고 인기의 50팀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현재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K-POP은 카라 외에도 복수의 그룹이 출연한다"고 전망했다.
'음악의 날'이 방송되는 이유는 최근 일본을 강타하며 많은 피해를 냈던 동일본 대지진. 음악의 힘으로 실의와 충격에 빠진 일본의 기운을 북돋우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가 되어 나아가자'는 구호 아래 열리는 음악 축제에 K-POP그룹들 역시 힘을 모으게 된 것.
최근 일본 언론은 "올해 홍백은 분명히 하나되는 일본이라는 주제로 열릴 것"이라며 "카라, 소녀시대 등 K-POP그룹들이 출연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주제로 열리는 '음악의 날'에 K-POP 아이돌그룹의 참석이 대거 결정되면서 올해 연말 열릴 홍백가합전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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