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영세 중립국 스위스의 축구 클럽에서 남북 선수가 함께 뛰게 됐다.
스위스 1부리그 강팀 FC바젤이 29일(한국시간) 북한 축구대표팀 출신 공격수 박광룡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광룡은 북한 대표팀에서 7경기에 나섰다.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벌인 2012 런던올림픽 예선에서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 소속팀은 2부리그 FC윌이었다.
이로써 FC바젤은 지난 23일 숭실대 출신으로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었던 박주호를 영입한 데 이어 북한의 박광룡까지 입단시켜 남북 축구 대표급 선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박주호는 조광래호에 승선해 '포스트 이영표'로 주목받고 있다.
바젤은 박주호와 박광룡에게 각각 등번호 3번과 35번을 부여했다.
올해로 창단 118년째를 맞는 바젤은 지난 시즌 스위스리그 우승으로 2011~201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스위스 국가대표 공격수 알렉산데르 프라이와 마르코 슈트렐러, 호주 대표 스콧 치퍼필드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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