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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SK 443일만에 3위로 끌어내려


[한상숙기자] 최하위 넥센이 힘을 내 위기에 빠진 SK를 3위까지 끌어내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김성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5 신승을 거뒀다. 넥센은 올 시즌 2승7패로 철저하게 열세였던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25승(42패)을 올렸다. 반면 시즌 첫 4연패에 빠진 SK는 이날 한화를 꺾은 KIA에 반 경기차 뒤진 3위로 떨어졌다. SK의 3위는 지난해 4월 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443일만에 처음이다.

넥센은 알드리지의 홈런포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말 첫 타자로 나선 알드리지는 상대 선발 매그레인의 8구째 커브를 노려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알드리지는 최근 10경기서 4개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살아난 타격감을 입증했다.

넥센은 1-1로 맞선 4회말 2점을 추가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2루에 안착한 유한준이 강정호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조중근이 송지만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3-1,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5회 바뀐 투수 박희수를 흔들어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장기영과 유한준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볼넷과 폭투를 더해 만든 1사 2, 3루서 조중근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유한준이 홈으로 들어와 6-1까지 앞섰다.

3회초 최정의 솔로포 이후 침묵하던 SK는 7회초 1사 2루서 안정광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서서히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승부의 추가 기운 9회말 2사 만루서 박재상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5-6 턱밑까지 추격하며 뒷심을 보여준 SK는 이어진 2사 2루의 동점 기회서 최윤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결국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정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는 것은 위안거리였다.

SK 선발 매그레인은 3이닝만에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2자책)한 뒤 조기 강판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김성태는 6.1이닝 동안 85구를 던져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3승(5패)을 거뒀다. 팀 선발투수 중 최다승 기록이다. 6회초 1사 후 안정광에게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데뷔 후 최다 이닝이었던 6.2이닝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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