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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심리전vs진심…엇갈린 '사랑의 작대기'


[김양수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멤버간의 마음을 알아보는 '진실게임'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일 방송에서는 지난주 '관매도' 미션 실패로 밤샘촬영을 하게 된 '1박2일' 멤버들의 리얼한 모습을 담았다. 특히 나영석 PD의 계획표대로 밤 12시에 진행된 '짝짓기 게임: 내 마음은 이런데 네 마음은 어떻니?'는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멤버들 간의 치열한 심리작전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프로그램은 각자 격리된 여섯 멤버들이 '1박2일 멤버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손바닥에 적고, 상대방과 동일한 경우 '밤샘촬영'에서 면제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며 확률적으로 이름을 적은 이승기와 은지원에 비해 김종민은 "진심으로 좋아서 썼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종민은 "요즘 들어 부쩍 친해진 형"이라며 은지원을 꼽았고, 은지원 역시 엄태웅과 김종민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김종민을 선택, 두 사람은 유일한 커플로 등극했다.

강호동은 "동생이지만 진심으로 좋고 고맙고 존경한다"며 이변 없이 엄태웅을 선택했다. 반면 엄태웅은 "도저히 결정이 어려워 뚜껑에 이름을 써서 굴렸다"며 이수근을 적어 커플 탄생에 실패했다.

이수근은 "얘라면 나를 쓸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은지원을 적었고, 이승기는 매주 1회씩 축구경기로 만나는 이수근의 이름 석자를 썼으나 사랑의 작대기는 빗나갔다.

이로써 커플로 거듭난 은지원과 김종민은 밤샘촬영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새벽 1시부터 '커피타임: 나영석 PD와의 토론, 1박2일 이대로 괜찮은가', '야식복불복: 찐감자와 미숫가루를 놓고 벌이는 아날로그 게임'에 이어 '갯벌 3종경기' 등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7.9%(AGB닐슨)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보다 3.8%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16.9%, SBS '키스앤크라이'는 11.7%를 각각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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