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서태지 측이 "이지아 측이 두 사람이 현재까지도 혼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이혼을 둘러싼 두 사람의 싸움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태지의 변호인은 "이지아 측이 당초 2009년 혼인이 종결됐다는 내용의 이혼판결문을 제출했으나, 서태지의 변호인이 미국법원으로부터 직접 이혼판결문을 발급받아 2006년 혼인이 종결된 사실을 입증하자 이를 미국 법원의 직원 실수로 인해 잘못된 판결문을 증거로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2006년 두 사람이 이혼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아 측이 6월 24일 기존의 입장을 바꿔 미국 법정의 이혼 판결은 한국에서 무효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현재까지도 혼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혼을 전제로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새롭게 청구하는 내용의 청구 취지 변경 서면을 제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태지 측은 "이제부터는 전혀 다른 쟁점으로 또다시 시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새롭게 대응하기 위해 면밀한 법률적 검토를 필요하다 판단해 불가피하게 재판부에 연기신청을 하게 됐다"며 "서태지는 오늘 소송의 장점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본의 아니게 소송이 길어지게 되는 점을 양해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서태지의 입장을 전했다.
당초 소를 취하할 뜻을 밝혔던 이지아가 돌연 입장을 바꿔 한국법정에서의 이혼을 전제로 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함에 따라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4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8월 8일 재개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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