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 박종훈 감독이 작은 이병규(24번)의 1군 복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종훈 감독은 5일 한화와의 경기를 앞둔 대전구장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면서 작은 이병규의 분발을 촉구했다. 1군 복귀는 스스로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박종훈 감독은 "이제 (2군에서) 대타로 경기에 나가기 시작했다"며 "아직도 올라오지 못하는 것을 보면 하기 싫은 것 아니냐"고 다소 쓴소리를 날렸다. 부상에 관한 이야기다.
이병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려왔다. 당초 5월 말쯤 1군 복귀가 예상됐지만 아직 2군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박종훈 감독은 "선수는 누구나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른다"며 "어느 정도 통증은 안고 가야 하는데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병규의 마음가짐을 지적했다.
작은 이병규는 현재 수술 부위의 통증이 약간 남아 있는 상태다. 복귀 시점이 번번이 늦어지는 것은 선수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박종훈 감독의 생각이다. 그 속에는 이병규가 빨리 1군 전력으로 가세해 팀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이병규는 지난해 타율 3할에 12홈런 53타점을 기록하며 LG의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활약을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아직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로서는 이병규가 복귀하게 된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박종훈 감독은 "다행히 오지환은 회복 속도가 조금 빠르다"며 위안을 삼았다.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했던 오지환도 지난 4월 말 손목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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