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승엽(35, 오릭스)의 홈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등 쾌조의 4연승을 달려온 오릭스는 역전패의 쓰라림 속에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승엽은 6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안타가 시즌 5호 솔로홈런이었다.
이승엽은 2회말 무사 1,2루 선취득점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병살타를 만회하는 호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1로 맞서던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린 것. 오릭스에게 2-1 리드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상대 투수는 지난해까지 한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몸담았던 라쿠텐 선발 캘빈 히메네스. 이승엽은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2구째 높은 직구를 공략해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전에서 4호 홈런을 날린 이후 4경기만에 다시 맛본 홈런이었다.
6회말 2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3-5로 역전당하고 맞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려보냈으나 1루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2리 올라가 1할9푼6리가 됐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홈런 등으로 3-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9회초 마무리 등판했던 기시다가 라쿠텐 4번타자 루이스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흔들리더니 추가 2실점해 3-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8이닝 2실점한 오릭스 선발 나카야마의 승리도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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