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킬러' 데얀이 2골을 성공시켰고 FC서울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FC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7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2골과 방승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6승6무5패,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상주는 5승6무6패로 승점 21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9분 김정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의 크로스바를 때리자 11분 데얀이 매서운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12분 데얀이 왼발 슈팅을 시도하자 13분 김정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받아쳤다.
이런 흐름은 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전반 21분 상주의 이종민이 오른발 슈팅을 때리자 24분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고 27분 데얀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자 28분 김정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대응했다.
팽팽한 흐름은 전반 31분 깨졌다. 상주의 고차원이 서울 수비수 아디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정우가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전반 37분 김태환을 빼고 방승환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39분 방승환의 왼발 슈팅, 40분 방승환의 헤딩 슈팅 등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그래도 골은 터지지 않고 전반은 상주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이른 시간에 서울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9분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데얀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네트를 갈랐다.
데얀은 멈추지 않고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번에도 고명진이 도움을 줬다. 후반 20분 고명진의 스루패스를 받은 데얀이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골을 허용한 상주는 동점골을 향해 지속적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39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민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김용대 골키퍼의 손을 넘어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무승부로 끝나가던 듯한 경기는 막판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현영민의 코너킥을 방승환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상주의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의 드라마같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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