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한복 논란' 신라호텔서 한복 입고 제작발표회

[장진리기자] 한복 출입금지 논란을 겪은 신라호텔에서 사극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시후, 문채원, 이순재, 김영철, 홍수현, 이민우, 송종호 등이 참석했다.

이 날 '공주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린 신라호텔은 지난 4월 거센 한복 출입금지 논란을 겪은 곳. 당시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인 이혜순 디자이너가 한복을 입고 신라호텔의 뷔페 파크뷰에 출입하려다 다른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출입금지를 당해 논란이 됐다.

공교롭게도 최근 한복 출입금지로 한바탕 소동을 겪었던 신라호텔에서 사극 제작발표회가 열린 것. 더욱이 '공주의 남자'는 출연진들이 모두 사극 복장을 입고 등장했고, 한복을 입은 남성들이 제작발표회가 열린 다이너스티홀 입구를 지키고 궁녀 복장을 한 여성직원들이 한복 치마를 펄럭이며 제작발표회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공주의 남자'는 조선 시대의 계유정난을 '관련자들의 2세'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와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간의 비극적인 핏빛 로맨스를 그릴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로 오는 7월 20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