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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그래도 믿을 불펜은 임경완!"


[권기범기자] 롯데는 올 시즌 역시 허약한 불펜진으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초반 대량득점 후 완승까지 이어지는 공식이 아닌 경우, 후반 접전 상황은 매번 힘겹기만 하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역전 자체가 가뭄에 콩나듯 한다.

물론 이같은 경기력은 주전 불펜요원들의 부진 탓이다. 필승조와 추격조를 확실히 분류해놓지는 않았지만, 리드 상황서 주로 등판하는 임경완, 강영식, 김사율 등은 사실상 롯데의 필승조. 하지만 이들은 불안한 피칭을 하는 경우가 잦아 양승호 감독은 후반만 되면 좌불안석이다.

와중에 양승호 감독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불펜요원으로 사이드암 임경완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뜨거운 날씨 속에 취재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양승호 감독은 지난 주말 LG와의 사직 3연전 내용을 복기하면서 17일 패배로 '싹쓸이'를 하지 못했던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리고 화제는 자연스럽게 16일 경기로 거슬러 올라갔고, 임경완에 대한 평가로 이어졌다.

16일 LG전서 임경완은 4-2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해 대타 손인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고 선발 장원준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나마 롯데는 9회말 이인구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다. 결과는 좋았지만, 이날 역시 롯데는 허약한 불펜 때문에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이 상황을 두고 양승호 감독은 "(임)경완이만큼 안정된 선수가 우리에게 어디 있느냐. 다른 선수들 다 써보지 않았느냐"며 "그래도 (임)경완이만한 (불펜)투수가 없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양 감독은 "경완이는 연타를 안맞는 장점이 있다"며 "팬들은 왜 그런 상황에서 매번 경완이를 올리느냐고 하지만, 그만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실 동점 홈런을 얻어맞은 임경완의 피칭을 보고 웃을 수 있는 감독은 없다. 그런 경우가 잦았으니 더욱 속도 쓰리다. 하지만 양 감독은 보유 불펜자원 중 가장 열심히 해주고,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임경완에게 신뢰를 보냈다. 결국은 임경완이 잘해줘야 롯데가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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