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천국과 지옥을 오간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소감을 전했다.
강정호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1-1로 맞서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LG 구원투수로 등판해 있던 심수창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10회초 수비에서는 팀을 패배로 빠뜨리는 역적이 될 뻔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윤상균의 땅볼을 잡은 강정호는 병살 플레이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공을 더듬었고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1사 1,2루가 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LG 쪽으로 넘어갔다.
다행히 구원등판한 윤지웅이 이진영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강정호에게는 10회말 곧바로 끝내기 찬스가 주어졌고, 수비 실책을 만회하듯 강정호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경기 후 강정호는 "실책이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다행히 찬스가 왔고 변화구 패턴으로 올 것 같아 노리고 있었다. 결승타는 변화구를 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책을 만회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다음부터는 조금 더 좋은 수비와 타격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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