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대한야구협회(KBA)가 주관하고 교원 물망초가 후원하는 '2011 레전드 리매치' 경남고와 군산상고의 경기를 앞두고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경남고를 대표해 감독을 맡은 허구연 MBC 해설위원과 김용희 SBS 해설위원, 차동열 경동고 감독이 참석했고, 군산상고를 대표해 감독을 맡은 나창기 호원대 감독, 김봉연 극동대 교수, 김일권(사업) 등이 자리했다.
전통의 아마야구 라이벌 경남고와 군산상고는 오는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목동야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두 팀은 708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경기로 오랜만에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양교 대표선수들은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 뒤 경기 때 착용할 35년 전과 동일한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경남고 허구연 감독과 군산상고 나창기 감독은 두 학교를 대표해 교원 물망초 제성욱 본부장으로부터 아마야구 발전을 위한 고교야구발전기금 전달식도 가졌다.
허구연 경남고 감독은 "600만 관중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 인기의 근저에는 예전 고교야구의 인기가 깔려 있다"며 "최근 고교, 아마추어 야구가 위축되고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아마야구를 한 번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추억의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나창기 군산상고 감독은 "영호남의 라이벌 관계를 떠나 축제 분위기 속에 열심히 하겠다"며 "우리의 스타성을 보여줄 것이다. 당대 최고의 투타 대결을 기대해 달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교원 물망초 이헌근 팀장은 "실시되고 있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김봉연의 군산상고가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55%로 45%의 경남고에 앞서 있다"고 양팀 경기 예상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승패를 떠나 22일 펼쳐지는 전통의 고교라이벌전에 올드팬들을 비롯한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소공동 롯데호텔=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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