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최근 은퇴를 선언한 팀 동료 폴 스콜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혼자의 힘이 아닌 맨유 전체의 힘으로 스콜스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의지다.
박지성은 23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선수들이 모두 힘을 합쳐 스콜스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2년 전 호날두가 떠났을 때도 주위 모두가 팀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았고 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호날두가 떠날 때도 우리는 극복했고, 이런 경험을 통해 스콜스의 공백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맨유 선수들 모두 함께 해야만 한다. 스콜스는 단 한 선수일 뿐이다. 맨유는 모두 함께 만들어간다. 한 선수로 인해 팀이 좌지우지되지 않는다. 또 퍼디낸드, 긱스, 비디치, 에브라 등 맨유에는 여전히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고 이들은 맨유에서 오랫동안 위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들이 앞장서서 스콜스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은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박지성은 "많은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또 많은 경기를 뛰다보면 몸상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나는 더욱 많은 휴식을 원했다. 더 이상 어떤 부상으로도 고통 받기 싫다. 최고의 몸상태로 시즌을 즐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