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즌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기성용(22, 셀틱)이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기성용은 26일(한국시간) 셀틱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셀틱의 2-0 승리로 끝난 하이버니안과의 시즌 개막전에 대한 소감과 올 시즌 전망을 전했다.
기성용은 '키(기성용)는 많은 골에 굶주려 있다(Ki is hungry for more goals)'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가능하다면 많은 골을 넣겠다. 매 훈련마다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4골 5도움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하이버니안전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1호골을 넣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에는 6골 이상 넣고 싶다"라며 구체적인 골 목표 수치를 제시했다.
팀에 큰 변화가 없는 것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단에 변화가 없어 서로를 잘 안다. 한 경기를 치렀지만 느낌이 좋다"라고 시즌 전망에 대해 긍정론을 설파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는 A대표팀에 장기간 차출될 일이 없다는 것이 기성용의 자신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지난 1월 기성용은 2010~2011 시즌 도중 닐 레논 감독의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아시안컵에 대표로 참가했다.
당시의 기억이 생생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중간에 A대표팀에 나서 너무 힘들었다. 한동안 팀을 떠나있어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다"라고 되짚은 뒤 "올 시즌에는 월드컵 예선 외에는 A대표팀에 장기 차출될 일이 없다"라며 순조로운 시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라이벌 레인저스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줬던 셀틱이다. 팀 우승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기성용은 "개막전같은 경기를 하고 싶다. 팀의 정규리그 우승이 최고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레논 감독도 "기성용은 지난 18개월 동안 꾸준히 발전했다. 그는 셀틱에 중요한 선수다. 그를 높게 평가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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