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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명예졸업, 공감 가는 이유3


[박재덕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명예졸업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

신정수 PD는 지난 25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5라운드 1차 경연 녹화에 앞서 청중평가단에 "며칠 전 제작진 회의를 통해 7번의 라운드를 버티는 가수는 자동으로 명예하차 시키는 규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 중 출연시점부터 연속으로 7라운드까지 생존한 가수들은 일종의 '명예졸업'을 하게 되는 것.

'나가수' 제작진은 일찌감치 생존자들이 명예롭게 퇴장할 수 있게 해주고 다양한 가수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명예졸업제 도입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왔다. 또한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로부터도 이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나가수' 명예졸업이 불가피한 이유를 짚어본다.

현재 생존가수 중 원년멤버인 YB, 김범수, 박정현은 지난 3월 프로그램 출범 때부터 매주 경연에 참가해왔으며, 가수들 중 일부는 피로감과 아이템의 한계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방송에 익숙한 가수들이 아니다. 매주 경연에 대한 부담과 함께 방송에 대한 부담감을 견뎌야 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쇠약해진 가수들을, 소비만이 아닌 창작을 해야 하는 소중한 자산인 가수들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명예졸업 시스템은 필요하다.

두번째 가수들의 권리찾기라는 측면에서도 이 제도는 바람직하다. 이들은 매주 경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기 때문에 다른 스케줄 소화를 거의 못하고 있다. 김범수의 경우 자신이 힘을 쏟았어야 할 신곡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해외 일정이 있는 경우 이를 고사해야 한다는 점은 가수들의 창작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녹음차 혹은 공연차 해외를 나갈 경우 '나가수'는 분명히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가수들의 경우 해외 스케줄 문제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째로 프로그램이나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제도는 필요하다. 김건모 백지영 박정현 YB 김범수 이소라 정엽이 한꺼번에 등장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기억한다면, 명예졸업한 가수들의 빈 자리를 서너 팀의 새 가수가 채워넣었을 때의 신선함은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 예견할 수 있다.

임재범, 김조한, 자우림 등 고수들이 새로 등장할 때마다 엄청난 만족도를 가져다 준 것에 비춰볼 때 서너 팀의 새 가수가 한꺼번에 등장한다면 분명 새로운 감흥과 볼거리를 안겨다 줄 것이다.

명예졸업 시스템에 많은이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고수들의 격전장인 '나가수'에서 끝까지 생존, 명예로운 '나가수왕'에 등극해 프로그램을 떠날 가수가 몇 명이 될 지, 그리고 그 명예졸업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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