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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행 만족 윤성효 "정규시즌 6강 위해 수비 보완해야"


[이성필기자] 3년 연속 FA컵 우승 도전 기회를 얻은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수비'가 정규리그 6강 진출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은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8강 전남 드래곤즈와 단판 승부에서 전반 24분 이용래가 아크 중앙에서 터뜨린 중거리 골로 1-0으로 이겼다.

수원이 승리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후반 18분 수비수 최성환이 경고누적에 의한 퇴장명령을 받았다. 수적 열세 속 한 골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인 수원은 전남의 공세를 모두 물리치고 어렵게 승리를 얻어냈다.

경기 뒤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잘하고 있다가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고전했다. 패하면 탈락이라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박현범이 이용래와 절묘한 호흡으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하는 등 마당쇠 역할을 해준 것에 만족했다. 윤 감독은 "이용래가 박현범하고 잘 맞는 것 같다. 박현범이 팀을 옮겨와서 무난하게 잘 해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오장은까지 수원은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를 보유하게 됐다. 윤 감독은 "오장은이 공격형으로 나설 수도 있다. 상대에 따라서 셋이 같이 투입될 수도 있다"라고 다양하게 선수들을 활용할 것임을 전했다.

그러나 중앙 수비라인이 삐걱거리는 것은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의 악재다. 황재원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고려중이고 마토는 20라운드부터 투입될 수 있다. 곽희주는 이날 전남전에서 절뚝이며 뛰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윤 감독은 "매 경기 득점을 하는데 실점이 좀 아쉽다. 수비 조직력을 보완하면 남은 경기서 충분히 승수를 쌓을 수 있다"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황재원은 빠른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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