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승엽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대타로 한 차례 나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재역전패를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이승엽은 31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제외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내리 무안타에 그치자 오카다 감독은 가차없이 이승엽을 이날 선발에서 뺐다.
오릭스가 5-7로 뒤진 8회초 1사 후 주자없는 가운데 이승엽은 7번 지명타자 헤스먼 대신 대타로 한 차례 타격 기회를 가졌다. 이승엽은 작심하고 나온 듯 세이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민지에의 초구 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배트 중심에 맞은 땅볼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그대로 아웃되고 말았다.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는 결과가 된 내야 땅볼이었다.
이승엽의 타율은 1리 내려가 2할2푼2리가 됐다.
경기는 오릭스의 5-7 패배로 끝났다. 오릭스는 2회말 세이부에게 먼저 3점을 내줬으나 돌아선 3회초 반격에서 대량 득점을 올리며 일단 경기를 뒤집었다. 아라카네의 투런홈런 등 4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대거 5점을 몰아낸 것. 하지만 4회말 1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더니 6회말에는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니시가 2실점하며 5-6으로 재역전을 당했다.
7회말에도 추가 1실점하며 그대로 패한 오릭스는 이번 세이부 원정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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