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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티스, 데뷔전서 6이닝 무실점 '합격투'


[석명기자] 삼성의 새 용병투수 덕 매티스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매티스는 2일 대구 넥센전에 선발 등판,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부진했던 용병타자 가코를 대신해 지난달 삼성에 합류한 이후 2군 경기 한 차례(7월 28일 한화전 6.1이닝 3실점) 등판했던 매티스는 이날 1군 마운드에 처음 올랐다.

매티스는 6회까지 던지며 7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으로 적지않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돋보이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없이 버텨냈다. 총 투구수는 102개.

1회초 1사 후 장기영에게 2루타를 맞고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한 매티스지만 4번타자 알드리지를 좌익수 뜬공, LG에서 트레이드돼 첫 출장한 5번 박병호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삼성 타선이 1회말 3점을 내줘 부담을 덜어줬지만 매티스는 위태위태하고 버텨나갔다. 2회초에도 첫타자 강정호를 볼넷 출루시켰으나 곧바로 송지만을 유격수 병살 처리하며 위기의 불씨를 껐다. 3회초에는 2사 후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병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4회초에는 실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 도움도 받았다. 이번에도 2사 후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2사 2루가 된 다음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최형우의 정확한 홈송구에 허도환이 태그아웃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5회초에도 매티스는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장기영을 투수 땅볼 유도해 매끄러운 수비로 직접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넥센 공격의 맥을 끊었다.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들을 내보냈던 매티스는 6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고, 6회말 팀 타선이 2점을 더 뽑아 5-0 리드 상황에서 7회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넘겼다.

기존 안정된 선발진에 철벽 불펜진을 보유한 삼성은 매티스가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한결 여유로운 마운드 운용으로 후반기 선두 경쟁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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