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이양기가 팀이 퍼펙트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던 수렁에서 건져냈다. 반대로 LG 주키치는 아웃카운트 4개를 남기고 한국 프로야구 사상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퍼펙트게임 달성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양기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단 한 개의 안타와 사사구도 기록하지 못하고 0-8로 뒤지고 있던 8회초 2사 후 타석에 등장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주키치의 대기록을 저지하는 순간이었다.
주키치의 이날 투구는 그야말로 눈부실 정도였다. 1회부터 8회 2사까지 2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그리고 24번째 타자 이양기를 상대로 던진 2구째를 통타당하며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주키치는 지난 5월 15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다가 아쉽게 기록을 놓친 바 있다. 올 시즌 대기록의 문턱에서 벌써 두 번이나 아쉬운 결과를 맛본 주키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