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끊이지 않는 KIA의 부상 악재가 이범호마저 덮쳤다.
이범호는 7일 문학 SK전에서 3회초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다음 타자 안치홍의 좌전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구장 인근 인천길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허벅지 근육 2군데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범호는 최소 4주 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5일 SK전에서 이영욱의 공에 오른 무릎을 맞았던 이용규와 3일 두산전에서 베이스러닝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던 안치홍이 7일 정상 출전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가 했던 KIA가 이번에는 주포 이범호가 부상을 당해 조범현 감독을 애타게 했다.
시즌 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KIA가 주전 선수들의 대거 부상 이탈로 인해 선두권 싸움에 고비를 맞고 있다.
김선빈이 지난달 5일 군산 넥센전에서 수비 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와 잇몸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김상현은 29일 넥센 김상수의 공에 맞아 왼쪽 광대뼈가 골절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른 발가락 뼈 미세 골절상을 입었던 최희섭이 최근 2군 경기에 나서고 있고, 왼쪽 옆구리 늑연골 염증부종 진단을 받았던 로페즈가 2군 등판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선빈도 최근 훈련을 시작하면서 후반기 희망을 키워갈 때쯤 이범호의 부상이 또 터진 것이다.
특히 올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타석(398)에 들어서며 96안타 17홈런 77타점 타율 3할6리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던 이범호의 부상이라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계속된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KIA는 1위 삼성과는 2.5경기차로 벌어졌고, 3위 SK와는 2경기차로 좁혀졌다. 1위 도약보다 부상자 속출로 인한 2위 사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KIA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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