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4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시즌 2세이브째를 따낸 KIA 타이거즈의 심동섭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심동섭은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KIA는 심동섭과 선발 김희걸의 호투를 앞세워 2-0 기분 좋은 영봉승을 따냈다.
심동섭은 지난해 입단했지만 신인왕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5경기 등판해 2.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기 때문. 올 시즌에는 KIA 불펜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일약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경기 후 심동섭은 "타자들이 부상이 많아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투수가 점수를 안주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등판했다"며 "매 이닝 매 타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전력피칭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세이브 성공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심동섭은 "이강철 코치님이 힘빼고 자신있게 피칭하라고 주문했던 것을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했던 게 큰 힘이 됐다"며 "지난해 입단 때부터 품어왔던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세이브로 심동섭은 올 시즌 성적 3승 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향후 활약 여부에 따라서는 신인왕 수상도 가능한 성적이다. 심동섭의 급부상으로 LG 임찬규, 삼성 배영섭과 함께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3파전 양상으로 흐르게 됐다.
조이뉴스24 광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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