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가 경기 막판 역전을 당함으로써 '수호신' 임창용이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
야쿠르트는 11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원정경기서 3-2로 리드하던 8회말 셋업맨으로 등판한 바넷이 2실점하면서 3-4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마무리 등판을 준비하고 있던 임창용은 역전을 당해 마운드를 밟을 수가 없었다.
임창용은 지난 2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21세이브를 올린 후 세이브를 추가할 기회가 없었다. 그 동안 두 차례 등판했으나 동점 아니면 점수차가 큰 상황이어서 세이브와는 무관했다.
야쿠르트는 전날 경기서 히로시마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는데, 이날 경기서도 줄곧 앞서나가 상승세를 타는가 했으나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해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2위 한신도 이날 패해 5경기 차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
히로시마는 8회말 역전을 시키자마자 9회초 마무리 사파테를 등판시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리그 구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사파테는 28세이브를 수확했다. 구원 4위에 머물고 있는 임창용(21세이브)과는 7세이브 차이로 벌어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