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타이거 우즈가 부진한 성적과 뒤지는 랭킹에도 불구하고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미국와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대륙 출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2년에 한 번씩 치러진다. 양 팀에서 랭킹 10위까지의 선수들이 자동으로 출전하고 나머지 두 명은 팀 주장에 의해 선발된다.
현재 타이거 우즈의 프레지더츠컵 랭킹은 28위. 랭킹으로만 따진다면 우즈로선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미국팀 주장 프레드 커플스는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말해 그를 추천선수로 선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문제는 우즈 본인에게 달려 있다. 일단은 부상에서 회복해야 하고,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즈는 이미 부상 완쾌를 선언했다. 게다가 대회는 올해 호주 멜본의 로얄 멜본골프클럽에서 11월4일부터 시작되는데 이미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직전에 시드니에서 벌어지는 호주 오픈에 참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정상 우즈가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거기에 우즈의 출전 여부는 대회 TV 시청률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남은 시즌 랭킹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는 몰라도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데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올해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많은 국내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 명의 선수가 랭킹 10위 안에 올라 잘 하면 이들 모두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발표된 랭킹에 따르면 최경주가 랭킹 4위에 올라 있고 김경태가 5위, 양용은이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이들 세 명 외에 국제팀에서는 애덤 스캇, 제이슨 데이, 칼 슈와젤, 레티프 구슨, 어니 엘스, 이시가와 료 등이 랭킹 10위 안에 올라 있다. 주장은 호주의 전설적인 골퍼 그레그 노먼이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