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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200m 여왕' 펠릭스, 험난한 400m 도전


[권기범기자] '200m 트랙의 여왕' 엘리슨 펠릭스(미국)가 먼저 400m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펠릭스는 29일 밤 9시5분 대구스타디움서 열리는 '2011 대구육상세계선수권' 여자 400m 결승에 출전해 첫 메달에 도전한다.

펠릭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200m의 최강자. 2005년 헬싱키, 2007년 오사카, 2009년 베를린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뤄냈고, 이번 대구에서 대회 4연패 도전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이에 앞서 펠릭스는 400m 결승에서 사상 최초의 여성 2관왕이 되기 위해 한껏 내달릴 참이다.

펠릭스는 결승까지 여유롭게 안착했다. 27일 열린 1라운드를 51초45 조 2위로 통과한 펠릭스는 28일 준결승에서 50초36 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400m는 200m와는 달리 우승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강력한 경쟁자들이 모두 결승에 진출한 것. 펠릭스로서는 한 명 한 명이 강적이다.

우선 올 시즌 최고 기록인 49초35를 기록한 러시아 챔피언 아나스타샤 카파친스키야가 건재하고, 지난 삼성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우승한 아만트레 몬쇼(보츠와나)도 간과할 수 없는 상대다. 몬쇼는 올 시즌 49초71을 기록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2009 베를린 선수권 우승자 산야 리차드슨(미국)도 빼놓을 수 없다. 산야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49초66으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안토니나 크리포샤프카(러시아)도 결승에 올라왔다. 크리포샤프카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49초92로 그 역시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펠릭스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49초81. 200m와는 달리 400m에서는 다른 경쟁자들에게 기록상 조금 밀리는 형국이다.

과연 펠릭스는 대회 2관왕을 위한 첫 단계인 4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까. 쉽지는 않아 보이는 레이스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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