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롯데가 올 시즌 KIA전을 8연승으로 마감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사도스키는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9차전 최종전에서 사도스키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홍성흔의 선제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6월 30일 이후 KIA전 8연승 행진 속에 시즌 상대전적 13승 6패의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반 경기 차로 KIA를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KIA는 선발 로페즈에 이어 에이스 윤석민까지 구원 등판시키며 총력전을 폈으나 타선이 사도스키에 꽁꽁 묶여 롯데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난 것도 우울한 결과.
롯데는 로페즈가 미처 안정을 찾기 전인 1회말 첫 공격에서 힘을 발휘했다. 톱타자 전준우의 좌전안타에 이은 김주찬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엮어냈다. 손아섭의 투수 땅볼 때 주자들이 진루해 1사 2, 3루. 여기서 로페즈는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아내 한숨 돌리는가 했으나, 다음 타자가 홍성흔이었다.
홍성흔은 로페즈의 3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팀에 처음부터 리드를 안겼다.
이후엔 양 팀 선발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특히 사도스키는 7회 2사까지 3안타 4볼넷으로 단 1실점만 하며 KIA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승리투수가 된 사도스키는 지난해 10승(8패)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벌써 10승(7패)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KIA는 7회초 김상현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이룬 2사 2루에서 차일목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막판 반격을 노린 KIA는 7회부터 윤석민을 올리는 강수를 구사했다. 윤석민은 기대대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임무를 다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끝내 불발이었다. 로페즈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6패(11승)를 떠안았다.
롯데 마운드는 사도스키에 이어 강영식이 등판해 1.1이닝을 막아냈고, 9회초는 마무리 김사율이 3자범퇴로 깔끔히 틀어막고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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