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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12승투' 두산, SK와 최종전 승리


[석명기자] 두산이 에이스를 앞세워 SK를 이틀 연속 울렸다.

두산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9차전 최종전에서 김선우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 SK전 승리 포함 3연승을 달린 두산은 6위 자리를 지켜냈다. SK전 시즌 상대전적 10승9패 우위로 일정을 마감한 것도 두산으로선 기분좋은 일.

SK는 선발 고효준이 5.2이닝 1실점 호투했음에도 타선이 김선우 공략에 실패,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두산에 2연패를 당하면서 4강권 순위다툼에서 또 한 발짝 물러섰다. 경기가 없었던 3위 KIA와 승차는 2게임으로 벌어졌다.

무엇보다 김선우의 역투가 돋보였다. 김선우는 좌우 코너코너를 찌르는 직구와 변화구의 볼배합으로 SK 타선을 무력화시켜나갔다. 1회말 첫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첫 위기를 넘겼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은 퍼펙트로 막아냈고, 5회말 1사 후 박진만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역시 다음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 6회말 안타 두 개를 맞고 2사 1, 3루에 몰린 것이 가장 큰 위기였지만 박정권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끝내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는 1사 1루서 최윤석을 병살타로 잡아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8회 마운드를 정재훈에게 넘겼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김선우는 시즌 12승을 따내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최근 4연승 및 SK전 4연승 호조도 이어갈 수 있었다. 김선우를 구원한 정재훈이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짓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선우가 호투하는 동안 두산 타선은 사실 크게 지원을 해주지는 못했다. 그나마 1회초 첫 공격에서 정수빈의 2루타 후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리드를 잡은 것이 그대로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SK 선발 고효준은 5.2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다해내고도 무기력한 팀 타선 탓에 패전을 떠안아야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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