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돌연 은퇴 선언에 지상파 3사 '비상'

[장진리기자] 강호동의 갑작스러운 연예계 은퇴 선언에 지상파 3사가 혼돈에 빠졌다.

강호동은 9일 오후 서울 가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강호동은 SBS '강심장'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 지상파 3사에서 간판예능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다. 때문에 강호동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은 각 방송사로서도 난감한 상황이다.

SBS 관계자는 "현재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며 "강호동의 은퇴 선언은 우리로서도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KBS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박 2일'은 이미 얼마 전 강호동이 하차 의사를 전달하면서 내년 2월 모든 멤버가 함께 하차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으로 강호동 없이 '1박 2일'을 끌고가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현재 SBS, KBS, MBC 등 지상파 3사 예능국은 동시에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국민 MC' 강호동의 돌연 은퇴 선언에 관계자들은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한편 강호동은 9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간 이후로 잠정적으로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한다"며 "시청자 사랑이 없으면 나도 없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