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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탈세혐의부터 은퇴선언까지…긴박했던 4일간 사건일지


[김양수기자] 한국 예능을 주름잡으며 '유(재석)-강(호동) 체제'를 굳건히 지켜온 '국민MC' 강호동(41)이 9일 돌연 은퇴를 선언하면서 방송가에 큰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금탈루 혐의가 불거진 지난 5일부터 9일 돌연 은퇴를 선언하기까지 긴박하게 돌아갔던 나흘 간의 사건일지를 살펴본다.

9월5일 오전

CBS 노컷뉴스는 '국세청, 강호동씨 세무조사 수십억 추징'이라는 제목의 단독보도로 강호동의 세금 탈세의혹을 세상에 알렸다.

이 매체는 연예계와 국세청 등 관계자의 입을 빌어 "국세청은 지난달 하순 강 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치고 수십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며 "이번 세무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2국이 나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청은 지난 5월 신고된 강 씨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을 분석한 뒤 탈세 의혹이 있다고 판단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9월5일 오후

강호동 소속사 측이 이날 오전 불거진 세금탈세 혐의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강호동 측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신고 내역 중 세금이 과소 납부됐다고 결론이 내려져 결과적으로 추징금을 부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호동은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 절차에 따라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9월7일

모 사업가가 서울중앙지검에 강호동을 탈세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인터넷을 중심으로 '강호동 퇴출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모 사업가는 "국민을 대표하는 MC가 세금을 피하려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강호동을 탈세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람은 "강호동은 중소기업 매출보다 많은 연 3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도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부정한 행위를 저질러놓고 '나는 몰랐다. 추징금만 내면 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에서는 '강호동 퇴출운동'이 벌어졌다. KBS시청자게시판은 물론 각종 인터넷마다 네티즌들은 '강호동 퇴출 서명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도덕성을 잃은 국민MC의 퇴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9월9일 오후

강호동이 긴급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강호동은 이날 오후 서울마포가든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주신 사랑에 실망감을 줬다"며 "국민의 사랑이 없으면 강호동도 없다. 저 강호동은 이 시간 이후 잠정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맡고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하차시기를 논의하겠다"고 전해 충격을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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