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박지성이 시즌 첫 선발 출전을 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펼쳐진 '2011~12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1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왼쪽 날개로 나섰다. 전반에는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했고 후반에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이따금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지치지 않는 활발함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은 맨유가 우세를 점했다. 전반 8분 발렌시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는 등 맨유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벤피카를 두드렸다.
하지만 전반 15분이 지나가자 벤피카가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반 15분 가이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17분 가이탄의 강력한 왼발 슈팅, 20분 카르도소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벤피카는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23분 벤피카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가이탄의 패스를 받은 카르도소가 문전에서 맨유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동점골을 노렸고 '살아있는 전설' 긱스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1분 아크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긱스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맨유와 벤피카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받았다. 후반 10분 벤피카 아이마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그러자 18분 맨유의 긱스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맨유는 후반 23분 나니와 치차리토를 동시에 투입시키며 더욱 공격적인 진영을 꾸렸다. 하지만 후반 20분 벤피카의 놀리토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는 등 오히려 더욱 매서운 공격으로 맨유를 위협했다.
후반 종반으로 가서도 두 팀은 팽팽함을 이어갔고 결국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한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1-1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A조의 맨체스터 시티는 나폴리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바이에른 뮌헨은 비야레알을 2-0으로 물리쳤다. B조 릴과 모스크바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트라브존스포르는 '강호' 인터밀란을 1-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C조의 바젤은 오텔룰을 2-1로 물리쳤다. D조 레알 마드리드는 디나모 자그레브에 1-0 승리를 거뒀고 리옹과 아약스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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