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 후 성공적으로 재활을 끝마친 넥센 좌완 강윤구가 22일 잠실 LG전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4월 16일 청주 한화전 선발 등판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김시진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다음날 선발로 강윤구를 예고했다. 이미 불펜 피칭 점검까지 끝마친 상태다. 20일 강윤구는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50구를 던졌고, 합격점을 받았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투구 후 수술 부위에 통증이 없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선발로 올려 이닝에 관계없이 60∼70개의 공을 던지게 할 것이다. 난타를 당하지 않는 이상 투구수는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구는 앞으로 2∼3경기 정도 선발 등판한 후 마무리 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 선발 합류를 준비하게 된다.
또 정민태 투수코치는 "현재 몸상태는 80% 정도 올라온 상태다. 전력 투구보다는 다음 시즌을 위해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군에서 직구 최고구속 140km에 그쳤던 강윤구는 1군 중간 계투로 등판하면서 구속을 144km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강윤구는 "아직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다. 직구 구속을 2∼3km정도 더 올리고, 변화구도 다듬어야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남짓 재활을 해온 강윤구는 지난 9일 목동 한화전서 시즌 첫 등판한 것을 시작으로 3경기에 나와 1승을 거뒀다. 총 7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고, 실점은 없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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