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돌아온' 김정우(29, 성남)가 오는 10월15일 열리는 FA컵 결승 상대 수원에 칼을 갈고 있다.
지난 21일 상주 상무에서 제대한 김정우는 2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복귀 기자회견을 열고 올 FA컵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 상대가 수원이기에 김정우의 열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정우는 "FA컵 결승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2년 전 FA컵 결승에서 수원하고 할 때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당시 수원에 져서 경기하면서 눈물이라는 것을 흘려봤다. 군대를 가기 전이었고 눈물이 돌았다"며 2년 전 당시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김정우는 "수원을 이기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같다. FA컵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수원이 올라오기를 바랐고 수원을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FA컵에서 우승을 거둬 신태용 감독님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며 FA컵 우승을 약속했다.
성남으로 돌아와 백넘버 88번을 단 김정우. 그는 "특별한 의미는 없고 신태용 감독님이 추천해준 번호다. 아홉수가 낀 99번 보다는 88번이 좋은 의미가 있다고 하셨다. 나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번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년 전 성남과 지금의 성남에 대해 김정우는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같이 뛰던 선수들이 몇 안 된다. 운동할 때 어색할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나이가 가장 많아 후배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려고 한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달라진 성남에 녹아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정우는 "신태용 감독님의 장점은 막말(?)을 잘하신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전혀 기분 나쁘지 않게 웃으며 받아들인다. 또 감독님은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며 신태용 감독만의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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