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삼성이 KIA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최종 19차전에서 선발 저마노의 8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72승(47패2무)째로, 흔들리지 않는 선두자리를 지키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8일 이후 3일 동안 휴식을 취한 KIA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졌다. 선발 등판한 로페즈가 5.2이닝 동안 5실점했고, 타선도 6안타 1득점에 그쳤다.
삼성 선발로 나선 저마노는 한국 진출 후 치른 6경기서 어느덧 5승(1패)째를 챙기며 순항하고 있다. 이날 역시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선보이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3회말 손주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은 계속된 1사 2, 3루서 박한이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채상병이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서 나갔다.
KIA가 4회초 안치홍의 2루타에 이은 후속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삼성이 6회말 3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첫 타자 이영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박석민의 내야안타가 3루수를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이영욱이 홈까지 들어왔다. 신명철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조동찬이 로페즈의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당겨쳐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 5-1로 달아났다.
전날 톱타자 배영섭이 두산 김승회의 직구에 왼쪽 손등을 맞아 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새롭게 1번 타자로 투입된 삼성 이영욱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이영욱은 1-0으로 앞선 3회말 1, 2루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키며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6회말에는 첫 타자로 나서 로페즈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때려내는 활약을 하며 류중일 감독의 근심을 덜어줬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 선발 등판 후 8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로페즈는 5.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9패(11승)를 당했다. 최근 4연패다. 5회까지 회복된 구위를 앞세워 2실점으로 그런대로 잘 막았으나 6회 들어 안타와 볼넷, 야수 실책 등으로 3점을 추가로 내준 것이 아쉬웠다.
9회초 무사 1, 2루서 마무리 등판한 삼성 오승환은 유재원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주긴 했으나(앞선 투수 임진우의 실점) 승리를 지켜내며 21경기 연속 세이브 성공과 함께 시즌 43세이브를 올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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