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조바한 선수들 중 경계할 선수는 없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기며 불리한 상황에 놓인 수원 삼성이지만 윤성효 감독은 4강 진출을 자신했다.
윤성효 감독은 27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이스파한에서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바한(이란)과의 8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 감독은 "1차전에서 아쉽게 비겼다. 원정경기라 쉽진 않겠지만 2차전을 꼭 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좋은 경기를 해서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 감독은 홈에서 비겨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데다 시차, 해발 1천600m 고지 적응 등 악조건을 안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윤 감독은 "1차전을 통해 상대를 충분히 파악해 전혀 두려움은 없다"라며 "우리가 압도적인 경기를 했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비겼다. 전혀 부담되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원정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조바한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아쉬움으로 꼽았던 윤 감독은 가로지르기(크로스)의 정확성을 살려 득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조바한 선수 중 경계할 선수는 없다. 우리 수비수들이 실수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무득점으로 갈 수 있다"라고 수원다운 경기력만 유지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바한이 수원보다 힘과 조직력에서 앞서는 것 같다고 잠시 띄워주는 듯했던 윤 감독은 "개개인의 능력에서는 우리가 앞선다.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라고 특유의 여유로움을 보였다.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염기훈은 "1차전에서 비겼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 원정이라 힘들 수 있지만 원하는 경기 결과를 가져가겠다. 4강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라고 역시 승리를 기원했다.
한편, 조바한의 에브라힘자데 만수르 감독은 "수원은 존경받을 만한 팀이다.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비기는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라며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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